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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

유아 사시 수술 : 그 이후..

by 다둥맘부천댁 2023. 9. 16.

딸아이의 사시수술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해리성 수직 편위는 재발률이 높다고 말씀드렸었습니다. 저희 딸아이도 수술 후 두 번 정도의 정기검진을 마치고 안경 착용을 권유받았습니다. 눈이 몰리는 증상이 조금씩 다시 나타나기 시작해서 안경으로 최대한 교정해 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유아사시수술 그후

6살 11월에 수술해서 7살 여름부터 안경 착용을 시작했습니다. 물론 안경은 시력 교정용이 아닌 굴절 교정용입니다. 굴절률이 다른 두 렌즈를 연결하여 교정 안경을 맞추어주었습니다. 지금은 다초점렌즈가 나오면서 이 렌즈를 제작하는 공장이 몇군데 안 남아있다고 합니다. 이 렌즈를 처방하는 선생님도 국내에 몇 분 안 계시는데, 딸아이의 주치의 선생님이 그중 한 분이셨고요.

렌즈 중간에 선명한 가로줄이 보이는데, 이 줄이 굴절률이 다른 렌즈를 접합한 부분입니다. 큰아이에게는 다초점 렌즈보다 이 안경이 더 나을 것 같다고 하셔서 이걸로 지금까지 착용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다초점렌즈로 바꾸려고 시기를 보고 있습니다. 아이랑 정기검진을 가면 항상 제일먼저 하시는 질문이 아이의 안경에 대한 친구들의 반응이었습니다. 아마 이 나이대 아이가 안경을 착용하는 사례도 많지는 않은데, 렌즈도 특수하다보니 그로 인해 놀리는 아이들이 간혹 있나보더군요. 다행히도 딸아이의 친구들은 "니 안경은 조금 다르네?" 정도의 반응만 하고 넘어가는듯했습니다. 아이도 안경때문에 교우관계에 스트레스받아하지 않구요. 새학년 올라갈 때 마다 선생님께 당부 드렸었는데 정말 다행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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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교정용 안경은 시력교정용 안경처럼 흘러내리게끔 착용하면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고정 밴드가 있는 어린이용 안경테를 구매했는데 아래 사진에 있는 저 줄이 분실방지용 줄이 아니라 흘러내림 방지용 밴드입니다.

토마토 안경테 1토마토 안경테 2토마토 안경테 3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어요.

안경테는 토마토 안경테를 안경점에서 구매했습니다. 파손되기 쉬운 아이 안경 여건상 교체용 키트가 있는 토마토 안경테가 조금 더 유용해 보였고 애들이 혹할만한 디자인으로 나와있더라고요. 핑크공주의 원픽이었습니다. 토마토 안경테는 본사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매하나 안경점에서 구매하나 금액적인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사이트에서 구매하면 안경과 키트를 따로 구매하는 게 가능하고요. 안경점에서는 풀패키지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풀패키지에는 가운데 사진처럼 드라이버와 여분나사, 교체용 다리, 교체용 코받침 등이 함께 있고요. 밴드는 원래 1개만 들어있습니다. 사진의 밴드는 교체용으로 추가구매한 거예요. 그리고 오른쪽 사진처럼 결합이 가능한 안경집도 함께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 안경수건은.. 솔직히 한 번도 안 썼어요. 작아서 어른손으로 닦아주긴 조금 답답하더라고요. 그래서 안경점에서 받은 안경수건을 따로 아이에게 챙겨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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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 어린이용 안경테는 연령대별로 사이즈가 조금씩 달라집니다. 딸아이도 초등학교 3학년이 되면서 테를 교체해주어야 해서 다시 찾아봤는데, 토마토 안경에는 주니어용으로는 눈에 차는 디자인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안경테를 구매해 줬는데 그 안경테는 토마토 안경테처럼 밴드가 따로 구성되어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귀고무를 끼워서 흘러내리지 않도록 해주었습니다. 초등학생이 되면서 밴드를 불편해하기도 했거든요.

사시교정용 안경

렌즈가 특수렌즈다 보니 가격도 만만치 않아요. 그래서 최근 아이 사시 수술에 대해 다시 포스팅하면서 오랜만에 한국실명예방재단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안경지원문구를 보고 혹했었는데, 저희 딸은 대상이 아니라 많이 아쉬웠네요. 하루 빨리 딸아이도 안경을 벗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렇지만.. 주치의 선생님은 안경 벗는건 불가능 할꺼라고 이미 말씀하셨...)